“어으, 추워.”
얇은 모포 하나만을 덜렁 걸친 채, 마당에 걸린 빨랫줄에 걸린 옷가지를 주섬주섬 손에 걸던 남자가 왼쪽 눈을 깜빡이다 시선을 돌린다. 얼어붙어 미동조차 없는 건너의 바다. 일렁이는 고기잡이배의 불빛만이 어스름 번져 퍼진다.
이 계절이 되면 늘 그렇듯, 쉽게 해가 짧아진다. 부리나케 한 손에 빨래 더미를 옮겨 든 그가 몸을 오들오들 떨다 이번엔 마당 너머, 집들이 들어선 거리를 바라본다. 옹기종기 모여 앉은 그곳에서 피어나는 연기와 코끝으로 알싸하게 퍼지는 맛 좋은 냄새. 코를 킁킁대다 멋쩍게 인중을 긁어대며 마루 한편에 옷감을 집어 던지고 벌러덩 드러누운 남자가 눈을 깜빡인다. 보이지 않는 한쪽 세상이 이제는 익숙해질 때도 되었건만 여전히 어색하다.
“하여간 늘 이 모양이지.”
2년. 그날로부터 딱 2년째다. 살아있다고 굳이 알리고 싶었던 것도 아니었다. 딱히, 그렇다고 살고 싶었던 것도 아니었다. 눈을 떴을 때 제일 처음 보였던 건 아무것도 없는 하얀 천장. 그곳이 생(生)을 마감하여 도달한 곳인지, 아니면 다시 이어가기 위해 도착한 종착지인지도 알 수도 없던 때에, 아무런 말도 못 하고 꼬박 며칠을, 아니 몇 달을. 시체처럼 누워서만 지내던 날의 기억이 스멀스멀 찾아오자 옆으로 돌아누운 남자가 미간을 구긴다.
‘차라리, 그때.’
죽었어야 했는데. 건져 올려져, 불안하게 살 바에는 차라리 죽는 게 나았을지도 모를 일이다. 살아있어 봤자, 계속 살아봤자 아무것도 할 수 있는 게 없으니까. 왼팔을 걷어 이제는 제법 흐릿해진 상처들을 빤히 본다. 생각하면 아직도 그때의 감각이 떠올라 온몸이 저릿저릿하다. 미쳤다, 생각했을 거다. 필시 그 사람이 아니더라도, 지나가는 누군가라도 그 형색을 봤다면 놀라 까무러쳤을 게 뻔하다. 도리가 없었다. 방법이 없었다. 그것이 최후(最後)라 생각했으니까. 다행이라 생각했다. 일이 이렇게 된 게, 차라리 다행이라고.
「 살아 있어서, 다행입니다. …윤화평씨. 」
애써 울지 않으려, 참아보려 애쓰며 눈물을 글썽이던 누군가를 떠올린다. 찾지 않길 바랐는데. 멀뚱히 선 채로 강형사와 서 있던 누군가의 모습에 피식 웃던 그가 몸을 벌떡 일으킨다.
“온다던 사람은 왜 안 와.”
이쯤이면 도착할 때도 되었는데. 초조하게 손가락을 돌돌 말다, 방안으로 든 그가 휴대전화를 끌어온다. 전화해볼까, 말까 고민하던 찰나, 우웅 우웅 울려대는 그것에 화들짝 놀라 후다닥 받아낸 남자가 떨리는 목소리로 상대를 확인한다.
“여, 여보세요?”
「야. 너 뭐냐. 기다렸냐? 왜 이렇게 빨리 받아?」
기다리던 사람은 아니었지만, 피식 웃던 그가 자세를 고쳐 잡는다.
“아니, 형사님이 무슨 일로 전화를 다 하셨답니까?”
「하여간, 너는. 사람이 말을 하면 좀 고분고분 들어라. 좀. 최윤 왔어? 오늘 간다더니.」
“아직요. 늦나 보죠.”
「이 시즌에 사람 불러내는 너도 용하다. 연말에 제일 바쁜 거 알면서. 아무튼 최윤 편으로 뭐 좀 보냈으니까 그거 받아두라고. 나중에 가서 확인한다? 사진이라도 찍어놓던가, 고마우면.」
엄마도 아니고. 아니 부모님이라도 이런 잔소리는 하지 않을 거다. 사실 들어본 적도 없다. 이렇게 저를 챙겨주는 건 이 사람, 그리고 또 한 사람. 그리고, 그리고.
「왜 대답이 없어.」
“아뇨. 네. 네. 알겠습니다. 그냥, 뭐가 좀 생각나서요.”
「너 또 이상한 생각 하면 가만 안 둔다. 알았지? 밥 챙겨 먹고. 아이. 진짜 나도 가고 싶은데. 어쩌겠냐. 일이 있는걸. 저번에 왜 있잖아. 그 덕진동 살인사…」
“뉴스 안 봐요. 티비 없다고. 아무튼 형사님 바쁜 거 알았으니까. 제 걱정은 마시고 몸이나 챙기세요. 이야기 들어보니까 저번에도 다쳤다더니만.”
누가 누굴 걱정하고 드는 건지. 혀를 끌끌 차자, 이어지던 전화가 뚝 끊긴다.
“남의 말, 끝까지 안 듣는 버릇은 여전하네.”
화면 너머 시간을 확인하던 그가 고개를 바짝 세운 채 초조하게 바깥을 본다.
“오는 거야, 마는 거야.”
막차 시간이 훨씬 지났다. 터미널에서 여기로 오는 시간이 한참 걸린다지만 이렇게까지 늦은 적은 없었다. 어쭙잖은 부탁. 꼭 안 들어줘도 된다 했건만,
「나 부탁 하나만 하자.」
「뭡니까.」
「너 크리스마스에 뭐하냐?」
「미사 드려야죠. 왜요.」
「아니, 그냥. 살아 있는데 혼자 크리스마스 보내기 싫어서. 작년엔 혼자 보냈는데 올해는 그러기 싫으네.」
사제한테 그런 부탁한다는 것 자체가 무리였을지도 모르지만. 후우, 한숨을 크게 잡아 쉬던 그가 멀리서 들려오는 발소리에 몸을 일으킨다. 쌓인 빨래를 보면 뭐라 한 마디를 퍼부을 텐데. 대충 구석에 몰아넣고 풀려있던 모포를 목에 건다. 가로등 너머로 비치는 그림자 하나. 기다란 그 끝으로 달랑, 달랑 두 개의 봉투가 흔들리자, 남자가 버선발로 달려나간다. 이제 걸음 소리만 들어도 안다. 예전보다 청각이 더 곤두서 버렸으니까. 그에 다가오던 그림자가 가로등 아래에 멈춘다. 우뚝 선, 남자의 한 손이 위로 들리자 풋, 웃음을 터트리던 집주인이 빈정대며 입을 연다.
“뭐야. 왜 이렇게 늦어. 근데 그건 뭐냐. 손에. 그냥 오라니까.”
“바쁜 사람 오라더니 말을 그렇게밖에 못합니까?”
따라 웃던 남자가 봉투를 건네자 후다닥 집어 들어 이리저리로 살피던 그가 꽤 무거운 무게에 미간을 구긴다.
“이거 들고 오느라 용 썼네. 우리 사제님.”
“저도 힘 있거든요?”
“걸어온 거 아니지?”
“택시 탔습니다. 누가 저번에 택시비 쥐여 줘서요.”
“다행이네. 이제 내가 못 데려다주니까.”
곤란해진 얼굴에 사제복의 남자가 고개를 튼다. 괜한 말이다. 매번 하는 괜한 말.
“밥은.”
“아직요.”
“교구… 일은 다 끝난 거지?”
“대충 둘러대고 왔습니다. 원래 야간 미사까지 있거든요.”
“그거~ 참 미안하네. 근데 어쩌냐. 이런 날에 혼자 있기 싫은걸.”
큭큭, 혼자 웃던 남자가 고개를 돌리자 눈을 마주치던 사제복의 남자가 애써 무시한 채 안으로 든다.
“이건 다 뭡니까.”
“아. 요새 추우니까 그게 잘 안 마르더라.”
“정리 안 했죠.”
“아이고. 보일러 깜빡했다~. 켜야지~,”
특유의 천연덕스러운 말에 잠시 그를 노려보던 사제복의 남자가 바닥에 놓인 옷가지를 집어 든다. 혼자 사는 살림. 별것도 없으면서. 낡아빠진 티셔츠와 속옷을 들어 켜켜이 개어놓던 그가 화들짝 놀라 제 속옷을 쥐어 든 집주인에 놀라 뒤로 벌러덩 나자빠진다.
“뭐, 뭐야. 너.”
“왜요.”
“남의 속옷을 왜 만져.”
“하루 이틀 봅니까. 누가 안 해놓았으니까 제가 하죠.”
“내가 너 속옷 정리하라고 부른 줄 알아?”
잔뜩 으름장 놓는 남자의 얼굴이 벌겋게 변하자 덩달아 당황한 남자가 고개를 내린다. 이렇게 분위기를 만들 게 아니었는데. 머쓱해져 쪼그려 앉은 사내가 흠흠, 헛기침해댄다.
“미안. 최윤.”
“아닙니다.”
“왔는데 큰소리나 내고. 너 힘들게 온 거 다 아는데.”
“괜찮다니까요. 그보다.”
멀뚱히 앉아 애꿎은 손가락만 꾹꾹 눌러대던 최윤이 고개를 돌린다. 빤히 저를 응시하고 있는 눈동자 하나. 어두운 방 안의 불빛이 그의 등 뒤를 내리쬔다.
“크리스마스는 왜요.”
“누구랑 지내본 적이 없어서. 그냥 생각나더라. 이제 옆에 있어 줄 사람이 없잖아. 강형사님은 바쁘다는데 부를 수도 없고.”
“누군 안 바쁩니까.”
“육광이형도 없고. 그렇다고 할아버지한테 갈 수도 없고. 사람이 나이를 먹으니까 괜히 혼자 있는 게 싫어진다니까.”
“저도 바쁘다니까요.”
“근데 왔잖아. 너.”
배시시 웃는 얼굴에 최윤의 얼굴이 붉어진다. 다시 만나고 나서 꼭 2년째로 맞는 겨울. 한 번쯤은 본인이 움직일 법도 하거늘, 어떻게 될지 몰라서, 그리고 두려워서. 꼭 이곳에 발이 묶인 사람처럼 구는 그에 답답했던 것도 사실이었다.
「 만약, 박일도가 아직 이 안에 있다면 여기서 끝내야 하니까. 그러니까 못 나가. 계속 여기 있는 게 나아. 무슨 일이 생기면 바로 뛰어들 거니까. 그러니까 나는 여기서 못 나가. 」
“최윤?”
“네?”
“근데 넌 맨날 사 오는 것만 사 오고. 야, 우리 집에 고기가 엄청나게 쌓였어요. 쌓여. 그리고 이건 또 뭐냐.”
“강형사님이 챙겨주신 거요.”
곁눈질로 봉투를 보던 최윤의 눈이 동그래진다. 뭔가 줘서 받아오긴 했지만 내용물은 알지 못한다. 주섬주섬 봉투를 열어보던 화평의 입에서 파악, 웃음이 터진다.
“뭐야. 이거 떡 케이크?”
얼마나 흔들고 왔는지, 모양이 잡혀있다지만 엉망이 된 모양새에 화평이 화통하게 웃어대자 봉투를 들여다보던 최윤의 얼굴이 굳는다. 뭔지 말도 안 했으니까 대충 들고 왔더니만. 생각해보니.
「 틀이 있긴 있는데 흐트러질 수도 있으니까 잘 들고 가. 알았지? 열어보지 말고. 열어보면 죽는다. 」
“제가 그랬네요.”
“근데 웬 케이크래. 답지 않게.”
“그때 그랬잖아요. 윤화평씨가 크리스마스 선물로 케이크 받고 싶다고.”
“내가? 내가 언제.”
“저번 술자리에서요.”
술자리? 자세를 고쳐 잡고 앉은 화평의 입이 벌어진다. 지난번 술자리라면 바로 3주 전의 일이다. 된통 취한 길영을 겨우겨우 택시에 태워 보내놓고 최윤에게 뒷일을 부탁했던 밤. 원래 주량도 센 사람이 아니라면서 어찌 된 게 셋이 마실 때에는 기분 좋게 마셔대니까 서로 주거니 받거니 했다지만. 그날 그런 말을 했다고? 어안이 벙벙해져 고개를 좌우로 틀어내던 화평이 봉투를 뒤적이는 그에 눈을 동그랗게 뜬다.
“뭐해?”
“초가 있는데요.”
“초?”
“네.”
기다란 초 2개. 영문을 모를 것에 화평이 눈썹을 찌푸리자 초를 양손에 들고 이리저리로 흔들던 그가 입을 연다.
“일단 불이나 켜보죠.”
“거 참.”
혀를 차며 돌아오는 화평의 손에 성냥이 들린다. 치익, 소리와 함께 불이 붙자 서로의 얼굴에 환한 빛이 스며든다.
“내가 살다 살다 크리스마스에 떡 케이크는 처음 먹어 본다.”
“저도요.”
“그래? 그거 다행이네. 나 혼자 아니라서.”
“그래요?”
뚝, 뚝. 떨어지는 촛농이 표면에 떨어진다. 순식간에 어색해진 분위기. 흠흠, 헛기침을 쏟던 화평이 무슨 말인가 하고 싶어 고개를 이리저리 비튼다.
“야. 최윤.”
“네.”
“뭐, 아무튼 일이 이렇게 된 건 어쩔 수 없고. 와달라니까 와준 건 고맙고. 거, 뭐냐. 그…. 야. 그 크리스마스에 뭐 선물 같은 거 한다면서. 그래서 내가…. 야, 잠깐만 있어봐라. 금방 가지고 나올게.”
절퍼덕, 헛발질하며 버둥대다 나오는 그에 최윤 역시 눈을 동그랗게 떠낸다. 이게 뭘까. 반지? 어이가 없어 입을 벌린 채 화평을 보던 그가 눈동자를 굴린다.
“뭐, 뭐를….”
“이게…. 그. 야. 그 크리스마스 선물이라는 걸 줘야 한다며. 근데 내가 나갈 수는 없고. 집에 있는 뭐… 뭐라도 챙겨 줘야 할 거 같은데. 생각나는 게 이거밖에 없더라.”
반지. 본 물건이다. 제 형의 유품 속에 있던, 윤화평. 그의 어머니의 반지. 그것을 왜 저에게 주는 걸까.
“그거 당신한테 꼭 필요한 거잖아요. 어머님…. 거고.”
“그래. 맞아. 근데 네가 가지고 있으면 안심될 거 같아서. 네가 형 생각나서 가지고 있기 싫으면 어쩔 수 없고. 아부지가 나한테 준 마지막 선물이기도 하고. 그리고 이거 결혼반지야. 뭐 못하니까 그냥 네가 가지라고.”
“결… 뭐요?”
“아이, 참. 그냥 가지고 가라니까.”
“잠… 잠깐.”
잡아끌어 손가락에 들어가지도 앉는 반지를 억지로 끼워대던 화평이 버둥대는 그에 손을 놓는다.
“가지라고 좀. 그냥. 잔말 말고.”
“선물을, 그런 걸, 주는 사람이 어디 있습니까.”
“줄 게 없잖아. 줄게!”
버럭, 언성을 높이는 그에 최윤의 입술이 다물어진다. 언제였더라. 술에 취해서 겨우 눕혀 재워놓았더니 혼잣말로 중얼대면서 어쭙잖은 말을 했던 때가.
「 야, 최윤. 그거 알지. 내가 너한테 엄청 고마워. 아냐? 아냐고. 그래서 내가 그런 생각도 했어. 내가 너를… 너를…. 」
“…주세요.”
“뭐?”
“주시라구요. 받을 테니까.”
“너….”
어버버, 당황해하는 그에 휙 낚아챈 반지를 이리저리로 굴리던 최윤이 이리저리 끼워보다 새끼손가락 끝에 그것을 걸어둔다.
“돌아가서 목걸이에 걸어둘게요. 작아서 찰 순 없으니까.”
“뭐, 뭐냐. 너. 갑자기. 아깐 죽을 거 같이 싫어하더니.”
“제가 언제 윤화평씨 하는 짓. 싫어한 적 있습니까? 무모해서 그렇지. 말을 좀 하고 하세요. 그리고.”
입술을 꽉 다물고 뭔가 생각하는 듯 고민에 빠졌던 그가 주머니를 뒤적여 무언가를 꺼내 든다.
“곰곰이 생각해봤는데 줄 수 있는 게 이것뿐이라서. 어차피 당신한텐 없어도 되는 건데.”
커다란 손바닥 위에 들린 묵주 팔찌 하나. 그것을 보던 화평의 입가에 미소가 걸린다.
“하여간 신부님. 못 말린다니까.”
손가락으로 집어 들어 왼팔에 끼운 그가 상처 너머로 반짝이는 팔찌를 본다.
“이거 좋네. 보면서 너 생각할 수도 있고.”
“미안해요. 그래도 그거…. 제가 어렸을 때 차던 거라. 새건 아니지만 그래도 받으세요.”
“그럼 더 좋네. 나한텐 특별하잖아. 너, 이거 아무나 주는 거 아니지? 내가 특별해서 주는 거 맞지?”
씨익, 웃는 화평의 얼굴에 최윤이 고개를 돌린다. 되도록 정말 아끼는 걸, 주고 싶었다. 첫, 크리스마스 선물이니까.
“고맙다. 최윤. 네가 있어서 다행이고. 또, 이렇게 와줘서 감사하고.”
찰랑, 달빛과 촛불에 은은하게 빛을 내는 팔찌가 흔들린다.
“다 네 덕분이다. 진짜로.”
그 얼굴이, 왜 이렇게 행복해 보이는지. 따라 웃던 최윤이 촛농으로 일그러진 케이크를 가리킨다.
“윤화평씨. 초, 초 불어야 해요.”
“어!? 아이고!”
후욱, 동시에 불어내고 눈을 마주친 두 사람이 풉, 터지는 웃음을 주체하지 못하고 웃는다. 이렇게 웃기까지 얼마나 걸렸던가.
“최윤.”
“네?”
“내년에도 함께하자.”
“…당신 하는 거 봐서요.”
“뭐야? 진짜 쪼잔한 사제… 아이고. 됐다. 됐어.”
“윤화평씨.”
“아, 왜!”
“메리 크리스마스요.”
“하, 그래. 메리 크리스마스다.”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마당으로 뽀얀 무언가가 쏟아진다. 하나, 둘 늘어나던 그것들이 어느덧 바닥 전체를 감싸고 나자, 활짝 열려 있던 방문이 닫힌다. 그리고는 두 사람의 웃음이 연신 울려댄다.
그것은 어느 바닷가 마을. 아직 끝나지 않은 사람들이 나누는 어느 겨울밤의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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